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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땅을 뚫고 쑤욱~하고 올라오는 쑥의 강인한 생명력을 단군신화의 토테미즘의 관점에서 상징성과 의미를 살펴보고 쑥차 만들기와 그 밖에 쑥의 활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쑥차 만들기

    단군신화에서의 쑥의 의미

    단군신화에는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며, 특히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어 단군의 어머니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토테미즘은 특정 동물이나 식물이 인간의 조상이나 보호신으로 여겨지는 원시 종교 형태이 다다. 단군신화에서도 이러한 토테미즘의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여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는 장면은 이를 잘 보여준다. 곰은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는 과정을 통해 신성한 변화를 겪는데, 이는 토템 동물이 인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전형적인 토테미즘의 특징을 반영한다. 곰이 신성한 존재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쑥은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쑥의 상징성: 신성함과 정화

    쑥은 단군신화에서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신성함과 정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식물들이 지닌 특별한 힘 때문이다. 쑥은 옛날부터 약초로서의 가치가 높았고, 병을 물리치고 몸을 정화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쑥은 곰이 인간으로 변하는 데 필요한 신성한 힘을 상징하게 되었다. 따라서 쑥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정화와 재생의 상징으로 신화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 고리

    토테미즘은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강조한다. 쑥은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의 변화와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는 과정은 자연의 힘을 빌려 인간이 더 높은 존재로 변모하는 상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토테미즘에서 자연과 인간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쑥은 곰의 변신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써,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과 신비로움을 상징한다.

     

    쑥차 만들기

    쑥을 덖음차로 만든다.

    1.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채취한 쑥을 잘 씻어서 물기를 뺀 후에 2~3cm로 자른다.
    2. 달궈진 솥에서 10분 동안 덖었다가 식히고 비비기를 3회 반복한다.
    3. 그늘에서 건조한 다음에 밀봉한다
    4. 뜨거운 물에 달이거나 우려 놓고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
    5. 말린 쑥을 분말로 만들어서 뜨거운 물에 쑥분말과 함께 꿀을 넣고 마셔도 좋다

     

    활용법

    성분이 따뜻해서 기혈을 바로 잡고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동상에는 약쑥 삶은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지혈, 하혈, 복통 등에 좋고 신경통에도 도움이 된다. 어린잎을 말려서 훈증을 하면 자궁 냉증과 자궁질환을 치료하고 감염 예방과 자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호한다.

     

    개똥쑥의 효능과 활용법

    개똥쑥의 어원은 개똥쑥을 손으로 비벼보면 마치 개똥 냄새가 난다 하여 조상 대대로 개똥쑥이라 불렀다. 한해살이풀로 채취시기는 봄이지만 음력 5월 5일 단오까지 채취하면 약효성분이 좋다. 쑥의 암 퇴치 잠재력은 풍부한 아래 세 가지의 생리 활성 화합물 함량에 기인한다.

    • 아르테미시닌(artemisinin )에서 발견되는 이 화합물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도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 항산화제 플라보노이드는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 쑥에는 항균 및 항염 특성을 지닌 다양한 에센셜 오일이 포함되어 있어 전반적인 건강에 기여하고 잠재적으로 암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쑥은 한의학에서는 쑥뜸을 활용하여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조상 대대로 쑥차 이외에도 쑥국, 쑥떡, 쑥범벅, 쑥부침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건강한 먹거리로 활용해 왔다. 민간요법으로 사용된 쑥의 사례에는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에게 쑥을 비벼서 콧구멍을 막아 지혈시키기도 하고 손에 난 상처에 쑥을 비벼 붙여놓았다고 한다. 이사를 가면 짐을 들이기 전에 집의 네 귀퉁이에 말린 쑥을 태워 잡귀를 물리치던 전통이 있었다. 시골에 가면 지금도 여름밤 모기나 해충 퇴치용으로 말린 쑥을 태워 그 연기로 각종 해충을 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