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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초는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하여 지어진 약초 이름이다. 어성초의 여러 가지 효능과 채취시기, 어성초차 만드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어성초 효능
삼백초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약모밀의 뿌리가 달린 약초를 어성초라고 합니다. 한자로 (물고기) 어, (비린내) 성을 붙여서 어성초라고 불린다. 별명으로는 중약(중요한 약이라는 의미), 즙채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습니다. 많이 먹으면 양기가 상합니다. 일본에서는 한약재보다는 민간약으로 주로 사용되며 중요한 약이라는 뜻으로 십약으로 불리고 해독성분이 있는 약용식물의 의미로 '도쿠다미'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성초의 약효로 청열해독, 이뇨작용, 폐렴, 수종, 습진 등 많은 증상을 치료하며 백일해, 피부병, 급만성 비염, 만성 건조성 비염, 인후염 등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종양, 항백혈병, 고지혈 치료, 간 보호, 항산화 효능 작용을 합니다.
항암, 면역 효능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주에 대해 세포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구강유상피암종세포와 피부흑색종세포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어성초 즙액이 막강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주입된 살모넬라균주에 강력하게 항돌연변이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암 유발 초기단계에서 밝혀진 생명체 돌연변이원이 발암물질이었는데 이 돌연변이를 억제할 수 있는 성분으로 인해 암을 예방하는 작용을 합니다.
피부에 효과
플라보노이드와 페놀 등 어성초 함유성분의 도움으로 피부의 염증이 감소하고 가렵거나 붓는 증상, 피부 건조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어성초 추출물에 함유된 이런 성분에서 아토피 피부염 같은 만성적인 피부질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에도 효과적입니다. 어성초는 여드름 유발물질인 박테리아를 억제하여 염증을 줄여주어 여드름 증상을 완화, 재발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진정효과가 뛰어나서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 좋습니다.
폐렴 치료 효능
한방병원에서 급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환자들에게 어성초 성분이 함유된 한방 처방을 투여하여 관찰하였는데 그 증상들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각종 감염질환, 염증질환, 종양 등과 같은 치료제로 쓰인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항산화제
어성초의 주요 성분인 쿠에르세틴의 효능은 뛰어납니다. 활성산화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여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축농증, 비염 완화
일본 도야마대학의 생약학자인 난바 교수는 변비와 축농증을 치료 목적으로 하는 민간약으로 어성초를 달여서 사용한다고 연구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어성초의 비린내 성분인 데카노일 아세트알데히드가 강한 항균 효능을 밝혔습니다. 이 항균 성분으로 무좀균, 백선균, 대장균, 파라티푸스균, 포도구균, 사상균, 비병원성 세균에도 항균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여러 좋은 점도 있지만 아래와 같은 부작용도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차가운 성분이 있으니 몸이 차가운 분은 소량 섭취하기를 권하고 임산부나 수유부는 삼가기 바랍니다.
- 민감한 피부에는 가려움이나 발적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테스트를 통해 사용을 권장합니다.
- 혈액 응고 작용을 하니 와파린 등 항응고제 사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이뇨제와 같이 복용 시 체내 수분 함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고혈압약과 함께 복용 시 과도하게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어성초차 만들기
- 물 1리터에 어성초 말린 것 10g을 함께 넣고 중간불에서 30분가량 끓입니다
- 식성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적당하게 넣어서 마십니다
- 말리지 않은 생잎은 비린내가 나니 잘 말려진 어성초를 구하여 어성초차로 사용합니다.
채취시기
음지에서 잘 자라는 어성초는 초여름 6월~8월 사이에 꽃이 필 때 하루 중 이른 아침에 배어서 그늘에서 일주일가량 말려서 약제로 사용합니다. 찬 성질이 있는 어성초는 이른 아침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약성이 좋다고 합니다.